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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움 과자는 프랑스어로 Petit Four (쁘띠 프르)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은 제과류를 뜻합니다. 커피나 차와 함께 즐겨 먹기 좋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구움 과자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들렌(Madeleine)
마들렌(Madeleine)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가진 조개 모양의 구움 과자입니다. 마들렌은 프랑스의 로렌 지방에 위치한 '뫼즈 주 코메르시 마을'의 전통 디저트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7세기부터 만들어져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들렌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마들렌의 모양이 성모 마리아의 모자에 닮았다고 해서 "마리아의 작은 빵"이라는 뜻의 "madalena"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또 다른 설은 마들렌의 모양이 옛날 프랑스에서 사용했던 조개 모양의 숟가락에 닮았다고 해서 "숟가락"이라는 뜻의 "maline"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또한, 마들렌은 유명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첫 장에 등장하며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마들렌을 만드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여 홈베이킹을 시작할 때 처음 만들어 보는 구움 과자로 유명합니다. 마들렌을 만드는 방법은 먼저, 식물성 오일과 설탕을 함께 휘핑하여 부드럽게 섞은 후 계란을 하나씩 넣어 섞어줍니다. 이후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넣고, 바닐라 추출물을 첨가합니다. 반죽 재료를 완전히 섞인 후, 마들렌 틀에 넣고 고온에서 짧은 시간 오븐에서 구우면 완성이 됩니다. 마들렌은 대중적인 구움 과자로 프랑스 전역에서 맛있고 다양한 마들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인 라뒤레(Maison Ladurée)와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é)에서도 고품질의 마들렌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까눌레(Canelé)
"까눌레(Canelé)는 외관이 마치 탄 것과 같은 진한 갈색을 띠고 안에는 그와 대비대는 새하얀 색을 가지고 있는 달콤한 맛의 구움 과자입니다. " 까눌레(Canelé)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홈이 파진, 주름이 잡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까눌레는 17세기에 프랑스의 보르도(Bordeaux) 지역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구움 과자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까눌레는 외부는 바삭하고 달콤한 카라멜로 덮여 있으며, 내부는 부드럽고 촉촉한 반죽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까눌레는 바닐라와 럼(rum) 향이 가미된 기름 반죽으로 만들어지며, 특이한 형태와 독특한 맛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까눌레를 만들 때 사용하는 틀은 일반적으로 구리로 만들어지며, 내부에는 까눌레 반죽을 담을 수 있는 작은 원통형 공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은 까눌레가 균일하게 익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까눌레의 독특한 형태와 특유의 식감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까눌레는 보르도 지역에서 시작한 만큼 이곳에는 다양한 까눌레 맛집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곳은 "라 메종 드 까눌레 (La Maison de Canelé)"입니다. 이곳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까눌레 전문점으로 정통 프랑스 까눌레와 함께 초콜릿, 커피 등의 다양한 맛의 까눌레도 맛볼 수 있습니다.
3. 휘낭시에(Financier)
휘낭시에(Financier)는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의 구움 과자입니다. 휘낭시에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명한 이야기는 19세기에 프랑스 파리의 증권거래소 근처의 가게에서 파티시에로 일하고 있는 라슨(Lasne)이라는 사람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고 이야기입니다. 증권거래소 근처에 일하기 때문에 금융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금괴에서 모양을 착안하여 빵을 만들며 이름을 경제, 금융가를 뜻하는 "financier"라는 이름으로 붙여줬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은 휘낭시의 모양이 옛날 프랑스에서 사용했던 금고 모양의 틀에 닮았다고 해서 "금고"를 뜻하는 "caisse"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휘낭시에를 만드는 방법 또한 마들렌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간단합니다. 먼저 박력분과 설탕, 버터를 섞은 후 계란을 하나씩 넣어가며 섞어줍니다. 이후에는 우유와 바닐라 추출물을 첨가하여 반죽을 완성합니다. 반죽은 휘낭시에 틀에 넣고, 오븐에서 굽습니다. 굽는 시간과 온도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조절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간 구워서 완성합니다. 휘낭시에는 대중적인 구움 과자로 자리매김하여 유명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일반 제과점에서도 쉽게 찾아보며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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